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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R&D로 화이자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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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R&D로 화이자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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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동아제약의 연구개발(R&D) 전략이 2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복제약 기반의 전형적 국내 제약사에서 신약개발에 특화된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11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최근 준공한 신(新)연구소는 세계1위 제약사인 화이자의 R&D 센터를 벤치마킹 한 최첨단 시설이다. 연구소 준공으로 동아제약은 제품개발과 신약연구, 바이오분야 등 3가지 R&D 역량에 집중해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완비하게 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신물질 설계부터 합성, 약효 및 독성평가 등 신약개발 전과정이 유기적으로 진행되도록 설계됐다"며 "한국 제약사의 신약개발 생산성 및 경쟁력을 국제수준에 올려놓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연구소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전자 변형 동물모델을 사용한 약효평가시스템에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신약 후보물질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어 개발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동아제약은 신연구소 준공에 따라 중장기적 R&D 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소화기계, 비만ㆍ당뇨, 비뇨기계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질환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해 혁신 신약을 발굴하고, 향후 의약품 시장을 선도할 항체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전략보다는 R&D 네트워킹을 활용한 '개방형 연구개발'도 병행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그 동안 신약을 개발하며 쌓아온 유수의 선진 제약사, 벤처, 대학, 연구소 등과의 네트워크를 활용,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R&D 방식을 적극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천연물신약 스티렌, 국내 최초의 국산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등 시장성 있는 신약개발 경험을 가진 유일한 제약사다. 최근에는 제3호 신약인 '모티리톤' 개발에 성공, 신약을 3개나 보유한 제약사가 됐다.


모티리톤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로, 위염치료제인 스티렌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차세대 유망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팔꽃 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들어 부작용이 덜하며, 위배출 개선과 함께 내장 과민 반응을 줄여준다.


동아제약은 타 제약사들보다 한 걸음 빨리 천연물의약품의 가능성에 집중했다. 올 해 허가를 받은 모티리톤의 경우만해도 첫 개발은 2005년에 시작됐다. 발빠른 복제약 출시와 개량신약 전략에 집중한 경쟁사들과는 차별되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모티리톤은 임상시험을 거친 후 6년여 만에 식약청 허가까지 획득했다. 후보물질 도출부터 임상완료까지 통상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기간을 6년으로 줄인 획기적 천연물신약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모티리톤은 다양한 위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제약 시장에서 제2의 스티렌 신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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