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대우증권은 11일 삼성물산에 대해 변화된 펀더멘털이 신규수주와 이익 증가로 이어져 코스피 지수를 상회하는 주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는 8만76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경쟁력 향상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는 우수한 인력을 계속 충원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신규인력 1000명 충원 이후 올해도 1000명 이상 신규인력을 충원했다.
송흥익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기본 생각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장 규모가 1.2조달러로 매우 크기 때문에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추면 연간 신규수주 50조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원가 관리 시스템 정착으로 영업이익률 상승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지난 1년 동안 추진했던 구매와 원가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되면서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건설업은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3~4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한번 원가관리 시스템이 장착되면 수행중인 공사 현장에도 시스템이 적용돼 지속적인 이익률이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수주 증가를 통한 성장스토리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7월에는 사우디 쿠라야(Qurayyah) 민자복합발전소(11억불), 인도 월리(Worli) 타워(5억불) 수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UAE 에마르복합화력발전소(7억불), 싱가폴 사우스비치몰 프로젝트(8억불)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2분기 동사의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 9827억원, 영업이익은 143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2분기 실적은 K-GAPP 기준이기 때문에 올해 2분기 실적을 전년년동기대비 실적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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