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교보증권은 20일 건설업종이 올해 연말까지 시장대비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며 관련 종목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을 꼽았다.
조주형 연구원은 “6월말부터 대형사의 대규모 해외수주 물량 확보가 예상된다”며 “대체로 2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주요 대형사의 실적개선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또 현재 매우 부진한 주택시황도 지속적인 정부의 정책 배려와 공급부족에 따른 아파트 매매 가격의 하방 경직성, 전세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20.6% 급증했다. 조 연구원은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는 지난 10월 이후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수도권과 지방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6월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7.6%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분양물량이 평년에 비해 적었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연말까지는 대체로 전년동월대비 전국 및 수도권 분양물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중장기 해외수주 증가를 통한 고성장이 기대된다. 이외에 조 연구원은 연간 실적이 업종내에서 전년대비 가장 양호할 것이라는 점, 국내 아파트 사업을 영위하지 않거나 재무리스크가 미미한 점을 투자 이유로 들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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