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클래식 최종일 막판 2개홀 연속버디로 극적인 우승 연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7, 18번홀의 극적인 연속버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ㆍ사진)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ㆍ715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막판 2개 홀 버디를 앞세워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특히 벙커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그린 프린지에 떨어뜨린 뒤 무려 9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키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합계 22언더파 262타, 우승상금이 79만2000달러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5번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히는 등 '제자리걸음'을 걸었고, 그 사이 카일 스탠리(미국)가 6타를 줄여 16번홀(파3)에서는 오히려 1타 차로 앞선 상황이었다. 스트리커는 그러나 17번홀(파5) 버디로 다시 1타 차로 따라붙었고, 스탠리의 마지막 18번홀 보기를 틈 타 기적적인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한국은 올해 PGA투어에 입성한 '루키' 강성훈(24)이 5개의 버디사냥으로 공동 12위(13언더파 271타)에 안착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94%에 육박해 미국 코스에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