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사람들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로 가장 많이 쓰는 네 자리 숫자는 무엇일까?
최근 미국의 프로그램 개발자인 다니엘 아미테이는 자신이 개발한 '빅브라더 카메라 시큐리티'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20만 4508대의 아이폰을 조사해 많이 쓰이는 휴대전화 비밀번호 순위를 발표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비밀번호 네 자리는 '1234'로 8884명(전체의 약 4%)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어 2위는 5246명이 쓰는 0000(2.56%), 3위는 4743명이 쓰는 2580(2.31%), 4위는 3262명이 쓰는 1111(1.59%), 5위는 1774명이 쓰는 5555(0.87%)이다. 그 뒤로는 5683, 0852, 2222, 1212, 1998과 같은 숫자였다.
순위에 오른 숫자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0000은 초기 비밀번호이고 1234나 2222와 같은 수는 연속한 수나 반복된 수로 외우기 편리하며, 2580은 버튼을 누를 때 직선으로 누르는 수, 5683은 영문 'LOVE'를 누를 때의 숫자로 모두 간단하게 외울 수 있는 배열이다.
한편 1위부터 4위까지의 숫자를 선택한 사람의 수를 합하면 2만 2145명으로 전체의 약 10%다. 확률로 따져보면, 이것은 0000부터 9999까지 네 자리 비밀번호 1만 개 중에서 임의로 비밀번호를 맞힐 확률인 0.01%에 비해 무려 1000배나 높은 확률로 4개의 비밀번호로 10명 중 1명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맞힐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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