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휴대전화 해킹 파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영국 타블로이드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가 결국 폐간하게 됐다.
뉴스코퍼레이션의 제임스 머독 회장은 7일(현지시간) "뉴스오브더월드는 오는 10일(일요일)자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발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제임스 머독 회독 회장은 모 회사인 뉴스 인터내셔널의 소유자 루퍼트 머독의 아들이다.
제임스 머독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고위 경영진과 협의한 결과 뉴스오브월드를 폐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영국 최대 일요신문인 뉴스오브더월드는 연예계 유명 인사 뿐 아니라 실종 소녀, 테러 사망자 가족 등의 휴대전화까지 무분별하게 해킹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비난에 직면했다. 또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숨진 병사 가족들의 음성 메시지도 해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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