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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유가 오를수록 수익 더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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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경제연구원 "1Q 복합마진 전년比 2.3배"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고유가 시대 정유기업들이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오히려 수익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유가격이 급상승하자 수출보다는 내수시장에서 수익구조를 보존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은 국내 정유기업의 올해 1/4분기 기준 복합마진은 리터당 153원으로 작년 리터당 66원에 비해 2.3배 개선됐으며, 지난 2009년 83원에 비해서는 1.8배 정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석유제품 판매 2달전 산유지 가격을 120일 기한부어음(USANCE·유산스)과 환율, 원유수입관세, 수입부과금을 적용해 도출한 것이다.


화학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4대 정유기업의 추정매출액은 30조145억원, 수익 5조914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하고 있어 작년 11%의 영업이익률을 상회했다. 정유기업의 수익구조가 올해들어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되레 크게 개선된 것.

원유도입가 대비 휘발유 가격에 대한 단순 차이를 비교해도 올해 1/4분기 정유기업의 마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평균 세후 원유 도입가격이 리터당 590원, 휘발유 판매가격은 713원으로 리터당 123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1/4분기에는 원유 도입가격이 692원으로 17.2% 인상됐으며 휘발유 판매가격은 858원으로 20.3% 인상돼 차익도 리터당 166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석유제품 내수가와 수출가의 가격차이 및 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의 차이는 점차 좁아지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내수가가 수출가보다 높고 국내 거래가격이 국제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휘발유의 평균 수출가격은 배럴당 88.4 달러였으며, 내수가격은 98.1달러로 내수가격이 9.6달러 더 높았다. 이는 2005년과 2006년의 가격차이인 배럴당 14.2달러, 14.8달러에 비하면 수출가격과 내수가격의 차이가 줄어든 것이기는 하나 2009년 수출가격 70.5달러, 내수가격 75.9달러로 두 가격의 차이가 5.4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확대된 것이다.


이에 대해 화학경제연구원 측은 "국내 정유기업들이 원유가격이 급상승하자 수출보다는 내수시장에서 수익구조를 보존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제가격과 국내가격을 단순히 비교해 봐도 국내가격이 국제가격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휘발유의 국제가격이 리터당 661원이었던 것에 반해 국내가격은 730원으로 국내가격이 국제가격에 비해 리터당 69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그 폭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난 5월까지 평균가격 기준 국제가격은 845원이었던 것에 반해 국내가격은 881원으로 국내가격이 리터당 35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유기업별로는 국제 휘발유 가격 대비 국내가격에서 가장 큰 차익을 남기고 있는 기업은 GS칼텍스로 올해 1/4분기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813원이었던 것에 반해 내수판매 가격이 890원으로 리터당 77원의 차익을 올렸다.


같은 시기 휘발유의 국제가 대비 차익은 에쓰오일 리터당 68원, SK에너지 65원, 현대오일뱅크 62원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작년 1/4분기 GS칼텍스가 리터당 71원, SK에너지 63원, 에쓰오일 59원, 현대오일뱅크 53원의 차익을 올린 것보다 올해 1/4분기 들어 리터당 2~9원 확대된 것이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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