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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서 살아난 장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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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서 살아난 장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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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4일 해병 2사단의 강화군 해안소초에서 K2소총이 난사됐을 당시 생활관 안에는 다른 부대원들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5일 "사건이 난 소초의 부대원들을 일차적으로 조사한 결과 부대원들은 야간경계 근무를 마치고 내무반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면서 "사망자들도 취침 중이었다"고 밝혔다.


김 상병이 총기를 난사했을 당시 내무반에는 8명의 장병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 해안 소초 내무반은 최근 신축됐으며 소초 건물 내에 소형 격실(내무반) 4~5개가 마련돼 소대원 30여명이 분산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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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건 발생 시각이 오전 11시50분께여서 사상자들이 점심을 먹으려고 모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모두 전방부대 근무 특성상 전투복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상병은 당시 근무 시간이 아니었으며 소총과 실탄, 수류탄은 경계 근무를 마치고 총기 반납 시간에 절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김 상병이 K-2 소총을 발사할 당시 권 일병과 박치현 상병(21)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부상한 권혁 이병이 김 상병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상시대로라면 그가 지니고 있던 소총의 탄창에는 공포탄을 포함해 15발이 들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상병은 총기를 발사한 직후 내무반과 떨어진 격실로 이동해 수류탄 1발을 터트렸다. 다행히 수류탄이 김 상병과 좀 떨어진 거리로 굴러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당했으며 해병대는 그가 자살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김 상병이 작심하고 특정 인물을 지정해 발사한 것 같다"면서 "김상병은 현재 의식은 있지만 조사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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