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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병 해병 김상병... 묵비권 행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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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병 해병 김상병... 묵비권 행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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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병대 2사단에서 K2소총을 난사한 김모상병은 일반 관심사병을 분류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5일 "김상병은 사고당일인 4일 오전 소대장과 면담을 했다"면서 "김 상병은 가장 먼저 총에 맞은 권승혁 일병(20)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공손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잦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반 관심사병은 입대 전 인성검사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오거나 부대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병사들이다. 김 상병은 고교 졸업 후 바로 입대해 이제 만 19세로 자신보다 한두 살 많은 후임들과의 내무생활에서 자주 부딪히면서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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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병은 특히 가장 먼저 총에 맞아 숨진 권승혁(20) 일병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이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권 일병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획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상병의 개인사물함에서는 자신의 반항적인 성격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병의 개인사물함에서 발견된 메모장에 "내가 싫다. 문제아다. 나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면서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반항했던 사회성격이 군대에서 똑같이 나오는 것 같다. 선임들이 말하면 나쁜 표정 짓고 욕하는 내가 싫다"라는 식의 글이 적혀 있었다고 전해졌다.


군은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김 상병이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대면 조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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