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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총기난사 사고... 4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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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병대 2사단의 강화도 해안 소초에서 김모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해병대 김태은 정훈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1시50분께강화도 남쪽에 위치한 해병대 2사단의 현지 경계작전 수행부대에서 총기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사고자를 포함한 2명이 부상했다"면서 "처음엔 사망자가 3명이었으나 수도병원으로 이송 중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이승훈 하사(25), 이승렬 상병(20), 박치현 상병(21), 권승혁 일병(20)이며, 부상자는 김 모 상병(19), 권 혁 이병(19)이다. 부상자인 권 혁 이병(19)과 사고자 김 모(19) 상병은 의식이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해병대사령부는 해병대사령부에 유낙준 사령관을 반장으로 사고 조사반을 편성하고 해병 헌병과 감찰요원, 해군본부 감식반을 현장에파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망자 3명의 시신은 현장에 보존하고 최종 감식결과가 나온 뒤 수도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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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차 조사에 따르면 김 상병은 점심시간 직전 생활관에서 K-2 소총 여러 발을 난사한 다음 생활관을 뛰쳐나와 생활관과 떨어진 격실에서 수류탄 1발을 터뜨려 자신도 부상했다. 김상병의 신병을 확보한 것도 격실이다. 헌병대에서 부대원 전원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어서 당시 생활관에 몇 명이 있었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소초에는 소대장을 포함해 30여 명이 근무 중이었다.


해병대 김 실장은 "총기에서 몇 발이 발사됐는지, 당시 생활관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K-2 소총의 탄창에 기본적으로 20발이 들어가는데 공포탄을 포함해서 15발을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부대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2005년 6월 19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 최전방 GP 내무반에서 김동민 일병(당시 22)이 수류탄 1발을 던지고 K-1 소총 44발을 발사해 8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한 이후 6년여 만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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