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내수 점유율 10.0%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GM이 올 초 사명 변경 이후 최초로 월별 내수시장점유율 두자릿수를 달성했다. GM대우 시절인 2008년 9월 12.6%를 달성한 이후 약 3년만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1만3761대를 판매해 내수시장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쉐보레 올란도(2145대)와 스파크(6378대)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6월 실적에 대해 회사 측은 "3월 이후 꾸준히 준비해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성기 마케팅담당 전무는 "3월 브랜드 런칭 이후 전부문이 고르게 향상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신차 출시와 이에 따른 광고 확대, 영업소 리모델링이 어우러지면서 고객들을 확실히 유인할 수 있었다"면서 "올 초 선보인 '쉐비케어' 역시 판매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GM의 월별 시장점유율은 쉐보레 브랜드 런칭 직전인 2월 6.7%까지 떨어졌으나 다음달인 3월에 1만2265대를 판매하면서 8.5%를 회복했다. 4월과 5월에는 각각 1만3006대와 1만2403대가 팔리면서 시장점유율이 9.6%까지 상승했다.
한국GM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두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무는 "현재 올란도 미출고 물량이 상당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생산 확대와 함께 영업사원 숫자도 3200명에서 3500여 명으로 늘려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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