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규 등록 5만대 고지 돌파
대륙별 명암 갈려..'유럽차 뜨고, 일본차 지고'
브랜드별 BMW 독주 체제 지속
베스트 셀링 BMW 528 1위 차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의 수입자동차 10만대 시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는 5만대를 넘어서면서 초호황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 추세대로라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판매고를 돌파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다만 일본의 대지진 변수로 인해 대륙별로 유럽차와 일본차의 상반기 실적 명암은 극명히 갈렸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입차 등록 대수는 5만166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만1947대) 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브랜드별로는 BMW 코리아가 홀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1위를 고수했다. BMW 코리아는 상반기에만 1만2136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75.9% 증가율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5% 증가한 9222대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폭스바겐 코리아(6592대), 아우디 코리아(4858대) 한국토요타자동차의 토요타 브랜드(2478대)가 3~5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셀링 모델은 BMW의 '528'이 차지했다. 528의 판매 대수는 3731대로 경합을 벌였던 메르세데스-벤츠의 E 300을 500대 차이로 따돌렸다. 이어 BMW(520dㆍ2612대) 아우디(A4 2.0 TFSI 콰트로ㆍ1405대) 토요타(캠리ㆍ1223대) 등이 5위권에 들었다.
유럽차와 일본차 간 대륙별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브랜드는 대다수가 일본차다. 토요타의 올 상반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고 혼다와 닛산도 각각 37.2%, 55.8%씩 감소했다.
일본차의 부진으로 유럽 브랜드는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1~6월 국가별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일본은 8629대로 22.5% 감소한 반면 유럽은 3만9124대로 44.7%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은 유럽 브랜드가 1년 사이 64.4%에서 75.8%로 확대됐다. 일본차는 26.6%에서 16.7%로 떨어졌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6월 수입차 신규 등록이 일부 브랜드의 한ㆍEU FTA 발효에 앞선 사전 효과와 신차 출시에 힘입어 전월 대비 2.1% 증가한 덕분에 상반기 5만대 고지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신규 등록 대수는 8964대로 전월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6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2083대로 1위를 지켰으며 메르세데스-벤츠(1743대) 폭스바겐(1244대) 아우디(864대) 순이었다.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는 각각 369대와 357대, 포드는 321대, 푸조 317대로 집계됐다. 크라이슬러와 MINI, 혼다는 302대와 266대, 217대 판매됐다.
베스트 셀링 모델은 BMW 520d가 590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BMW 528(531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464대) 등이 3위권에 올랐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3935대(43.9%)로 가장 많았으며 2000~3000cc 미만 2937대(32.8%), 3000~4000cc 미만 1652대(18.4%)를 차지했다. 4000cc 이상은 440대(4.9%)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6980대(77.8%), 일본 1290대(14.4%), 미국 694대(7.7%)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4563대로 50.9%, 법인 구매가 4401대로 49.1%를 차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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