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이번에도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AP와 AFP, 로이터 등 5개 외신과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에 88올림픽과 86아시안게임 등 큰 스포츠 제전이 있을 때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우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평가를 해 준다면 평창이 선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아시아에 겨울 스포츠가 아직 보급이 많이 안됐다"며 "이 지역에 겨울 스포츠를 활발하게 보급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나에게 있고, 그런 소명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평창이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 지역이 굉장히 성장할 것"이라면서 "평창의 유치 성공은 지역경제 발전과 한국민의 겨울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평창과 한국이 아시아에서 겨울 스포츠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는 6일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과 관련해 "평창이 유치하면 스포츠가 대륙별로 균형 있게 보급되고 발전하도록 한다는 IOC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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