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이 인용한 프랑스 웹사이트 아틀란티코에 따르면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지난 주말 마틴 오브리 프랑스 사회당 당수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성추행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정치 복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르퐁이 프랑스 국민 9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1%가 스트로스-칸 총재의 정치적 미래를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나 42%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르 파리지엔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49%가 스트로스-칸 총재의 정치적 복귀를 원했지만 45%는 반대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누아 아몽 사회당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프랑스 집권 사회당은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원할 경우 정계에 복귀할 수 있도록 대선후보 등록에 일부 예외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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