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경제가 지난 3월11일 발생한 대지진 여파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일본은행(BOJ)이 평가했다.
BOJ는 4일 열린 32개 지점장 회의 후 발표한 7월 지역경제보고서(사쿠라보고서)에서 9개 지역 중 7개 지역의 경기판단을 상향했다.
BOJ는 지난 3월11일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은 도호쿠 지역을 비롯해 홋카이도, 호쿠리쿠, 규슈, 오키나와 등 7개 지역 경기판단을 상향했다. 긴키와 시코쿠지역은 동결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BOJ는 대지진 여파를 이유로 7개 지역에 대한 경기판단을 지난 1월보다 하향 조정했었다.
사쿠라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과 비슷한 성격으로 일본 전역을 9개 지역으로 나눠 분기마다 경기 정세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다.
BOJ는 보고서에서 “부품 공급 우려가 완화되고 가계와 기업 심리가 개선되면서 7개 지역 경제가 대지진 여파에서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지진 직격탄을 입은 도호쿠 지역에 대해서는 “재해로 경기가 심각하게 악화됐지만 경제활동이 정상화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도호쿠 지역과 간토 지역의 회복속도는 다른 지역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BOJ는 “지진피해 복구 수요로 인해 7개 지역에서 기업 고정투자가 증가했으며, 투자는 향후 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일본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가 밝혔다.
그는 "지난 3월11일 대지진 이후 일본 경제 특히 생산부문의 하강 압력이 여전하지만,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부품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고 생산량이 회복됨에 따라 일본 경제가 적절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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