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30일 오전 일본을 제외하고 전반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그리스 의회에서 긴축재정안이 통과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긴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닛케이225지수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수출업체 부담이 커진 영향에 오전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보합세를 보였다.
전일 그리스 의회는 정부의 280억유로 규모의 재정긴축안을 찬성 155, 반대 138표로 통과시켰다. 오는 30일에도 500억유로 규모의 국유자산매각법안 표결을 앞두고 있지만 재정긴축안이 가결됨에 따라 사실상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긴축안 통과로 그리스는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지난해 합의한 1100억유로 구제금융 중 5차 지원분 120억유로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켰다. 그리스 위기가 진정되면서 전일 미국과 유럽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고 아시아 주가도 동반 강세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0.01%) 소폭 내린 9796.14에, 토픽스지수는 1.33(0.16%) 상승한 845.4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가 그리스 위기 진정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는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도쿄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10분 현재 80.59엔으로 전일 종가 81.06엔 대비 하락했다. 유로화 대비로는 116.56엔으로 전일 뉴욕외환시장 종가 116.61엔 대비 0.3% 하락했다.
엔화 강세로 유럽 수출비중이 높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캐논이 0.4% 하락했고 혼다자동차가 1.13%, 닌텐도가 1.7% 떨어졌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투자운용 매니저는 “아직 시장을 흔들 요인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할 동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8분 현재 전일대비 17.19(0.63%) 상승한 2745.67에 거래되고 있다. 그리스 위기 완화와 함께 이날 선전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BYD자동차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업체로 유명한 중국 전기차 회사 BYD는 선전 주식시장에서 13억5000만위안을 조달했으며 주당공모가 18위안 대비 22% 오른 22위안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46% 올랐다.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와 최대 석탄 생산업체 중국선화에너지가 상품가격 상승세로 각각 0.5%, 0.7%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코스코퍼시픽과 HSBC 등의 상승세에 힙입어 1.0% 오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0.26%, 싱가포르 ST지수는 0.6% 상승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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