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28일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청소행정의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섰다.
이 날 체험은 좁은 골목이 많고 수거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보라매동 일대를 노랑색 청소제복을 입고 오후 11시부터 환경미화원과 똑같이 함께했다.
먼저 각 가정에서 배출한 생활쓰레기를 청소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도로변까지 모으는 집하작업, 집하된 쓰레기를 청소차량에 적재하는 상차작업과 적재 후 클린센터로 이동해 쓰레기를 투하하는 작업까지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또 '우리 구 문제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우문현답' 프로젝트 일환으로 매주 목요일 1일 동장이 돼 주민과 함께 새벽 청소를 실시, 주민 자율청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 주민의견을 듣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 환경미화원 체험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이다.
무박2일 체험을 통해 청소행정 최일선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애로사항이나 개선사항 등을 직접 듣고 느낀 사항을 지역주민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불법투기 등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산 할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작업을 마친 후 먼지로 뒤덮인 옷을 털며 “구 행정의 책임자로서 직접해보니 어려운 가운데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다” 면서 열악한 근로조건에도 늦은 시간까지 깨끗한 환경을 위해 수고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환경미화원들의 처우개선과 쓰레기 수거체계를 개편하는 등 청소행정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합리적 비용으로 빠른 시간내에 깨끗하게 처리하는 청소시스템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목표 아래 전국 최초로 청소준공영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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