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한국거래소가 우즈베키스탄 증권시장 유일의 IT시스템 공급자로 자리한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우즈베키스탄의 국유자산위원회(위원장 압덕카키모프)와 증권시장 IT시스템 공급을 위한 합의서(Agreement)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국유자산위원회 (SPC·State Property Committee)는 증권시장에 대한 주요 정책결정과 국영기업 민영화, 지배구조 개선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이다.
거래소는 "이번 합의서는 거래소와 우즈벡 SPC간에 본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거래소가 우즈벡 증권시장의 유일한 IT시스템 공급자임을 명확히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서에서는 거래소가 우즈벡에 공급하는 개략적인 IT시스템 범위(거래·예탁시스템)를 제시하며 앞으로 본 계약 체결시 시스템사양, 대금지급방법, 시스템 구축 기간 등을 명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12월28일 우즈벡 SPC와 전략적 파트너쉽 구축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합의서 체결로 우즈벡에 한국형 증시시스템을 수출하는데 진일보한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또,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은 우즈벡 재정부의 아지모프 부총리와 향후 양국간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한다.
거래소는 우즈벡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증권 시장의 운영경험 등을 전수하고, 한국의 IT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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