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라가르드 IMF 신임 총재의 우선 과제는?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라가르드 IMF 신임 총재의 우선 과제는?
AD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국제통화기금(IMF)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재가 탄생했다.


IMF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새 총재로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55) 재무장관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로써 1947년 IMF 출범 이후 64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그는 또 경제학자가 아닌 법률가 출신이 총재직에 오르는 첫 사례다.

◆월가가 인정하는 첫 여성 총재=라가르드 선출은 이날 집행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IMF 의결권 지분의 17%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 공식 지지를 선언한 게 기폭제 역할을 했다. 유럽(40%) 표몰이에 성공한 라가르드는 과반 이상을 얻어 총재로 선출됐다.


라가르드에 맞서 총재직에 도전한 멕시코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중앙은행 총재는 막판에 일부 신흥개도국과 호주, 캐나다의 지지를 이끌어냈지만 라가르드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내달 5일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모든 회원국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IMF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목표를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가르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통으로 정치, 외교에도 강한 인물로 통한다. 25년간 미국 시카고 소재 법무법인 베이커 앤든 매킨지에서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조직을 이끌었고 영어에도 능통할 뿐 아니라 금융시장 월가의 사정을 속속들이 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국제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로부터 2009년 유럽 최고의 재무장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럽국가들은 라가르드 신임 총재가 탁월한 위기 극복 능력을 크게 발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환영했다.


◆그리스사태 해결이 첫 도전=파이낸셜타임스(FT)는 라가르드가 당장 직면한 과제는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 해결을 꼽았다.


프랑스 은행들이 그리스 부채에 대한 익스포져(노출채권액)가 가장 많은 상황에서 프랑스 출신인 그가 얼마나 중립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기관들의 그리스 익스포져 규모는 총 567억 달러로 가장 많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을 막으면서도 프랑스 은행들이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하는 묘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스와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라가르드가 우선으로 풀어야할 숙제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더욱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그리스가 휘청거릴 때 그가 직접 개입해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MF 총재로 선출된 직후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그리스 야당은 그리스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재정긴축안을 지지해야 한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럽 출신이 IMF 총재를 맡고 미국인이 세계은행 총재를 맡는 오랜 관례가 공고하게 유지됐던 점에 반대하며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를 지지했던 신흥개도국들을 어떻게 끌어안고 가느냐도 풀어야할 숙제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어빈드 서브라마니언 선임 연구원은 "신흥개도국들을 설득하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나라마다 생각이 다른만큼 각각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신흥개도국들의 발언권 확대 요구를 무리없이 처리해 나가고 같은 프랑스 출신인 스트로스 전 총재가 성추문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실추된 IMF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도 과제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