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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엔 약하고 중소기업엔 강한 백화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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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백화점이 물건을 팔고 중간에 챙기는 판매수수료율이 납품업체의 규모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9일 공개한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를 보면, 의류, 구두, 화장품, 잡화 등은 평균 30%를 넘었다. 식품, 가구, 완구 등은 20%대였고, 가전제품이 19%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공정위는 "캐릭터성이 강한 중소 내셔널 브랜드나 디자이너 브랜드, 중저가 브랜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고 납품업체 간의 입점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이들에 대해 백화점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백화점이 수수료를 많이 남길 수 있었던데 반해서 대기업이 취급하는 대형 가전제품은 백화점이 특별히 우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GS, CJO, 현대, 롯데, 농수산 등 TV홈쇼핑은 더했다. 이들이 의류를 팔아서 남기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평균 30%를 넘고, 최고 40% 수준에 달했다. 가전·디지털기기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백화점과 마찬가지였다. 특히, 식품의 경우 TV홈쇼핑은 백화점에 비해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약 6.7%p 높았다. TV홈쇼핑은 식품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백화점은 식품 상품군이 주력이 아닌 탓에 식품업체 간 경쟁이 적은 실정이 반영돼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 역시 가공식품, 가정·생활용품의 평균 판매장려금률은 8~1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신선식품 및 스포츠·레저용품 상품군은 3~5%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형마트가 주요 유통경로인 샴푸, 비누 등 가정·생활용품·가공식품 납품업체는 단가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판매장려금률을 높이려 하기 때문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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