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도쿄주식시장 주가지수가 28일 그리스 위기 완화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67(0.74%) 상승한 9681.58엔에, 토픽스지수는 4.70(0.57%) 오른 830.34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디폴트 위기의 분수령이 될 재정긴축안이 29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 가운데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나 독일·프랑스 등이 해결책 제시에 적극 나서면서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은행들과 그리스 부채의 자발적 롤오버(차환)에 합의했다”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도 같은 조치를 취하기를 바라며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시한을 두지 않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5월 소매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감소보다 감소폭이 적긴 하지만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그러나 이날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유럽 부채 위기 해결이 가닥을 잡아가며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주들이 장 상승을 주도했다.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화낙은 2.6% 올랐고 사무용기기 제조사 리코가 1.2% 올랐다. 도쿄제철은 골드만삭스가 3월 대지진 피해 복구에 따른 수혜주로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4% 뛰었다.
데라오카 나오테루 주오미쓰이자산운용 매니저는 “투자심리가 비교적 낙관적인 방향으로 돌아섰다”면서 “프랑스와 독일이 그리스 지원에 함께 나서면서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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