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부증권은 28일 삼성화재에 대해 상대적인 매력이 높지 않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기존 26만54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2010년말 기준 시가총액대비 내재가치비율(P/EV)이 1.15배 수준으로 보험사중 가장 높아 절대 저평가라 보기 어렵다"면서 "또한 보장성신계약 구성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매력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재물보험 및 연금보험 등에 대한 쏠림현상이 자제되고 기본적인 보장성보험 위주의 정책으로 언제 회귀하느냐가 삼성화재에 대한 투자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2010회계연도에 27%의 내재가치 증감율(RoEV)을 기록,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경상적 요인만으로 발생한 RoEV는 14.7% 수준으로 계산되지만 유지율 및 사업비율 개선 등의 경영성과 외에도 일회적 요인들이 가치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형적으로 신계약가치는 0.1% 증가했으나 RBC 이익을 제외하면 연납화보험료가 9.1% 증가했음에도 신계약가치는 오히려 9.3% 감소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는 보장성인보험 절대금액만 증가한다면 기대 상품판매를 통해 고정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으나 실제 경영계획 목표로 추산해보면 수익성 높은 상해·질병·통합보험의 절대금액이 올해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조정순자산가치 증대를 통해 RoEV 30%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다소 무리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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