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올해 2분기 6.2%나 급락해 저가 매수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올해 2분기 중국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예상했던 중국 증권사들도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꼭지를 찍고 정부가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출 규제를 다시 완화하면서 주식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중신증권은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낙폭이 컸던 부동산주와 시멘트 관련주의 매수를 추천했다. 중신증권은 4월 이후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갖고 투자하라고 조언했지만 6월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전환했다. 중신증권은 상하이종합지수의 6개월 목표 지수를 3500선으로 제시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올해 하반기 상하이종합지수가 20%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로 꼭지를 찍어 추가 상승 리스크를 줄이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9.2%로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하오 홍 CICC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지만 "하반기에 시멘트, 기계, 비철금속, 부동산, 보험주의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한 각종 우려가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인완궈증권의 링펑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이 경제성장 경착륙 우려 때문에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경착륙 가능성은 매우 낮아 상하이종합지수는 연말까지 15% 가량 상승한 3150포인트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4월 3000선을 회복해 연중 고점을 형성했다가 가중되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로 인한 긴축정책 우려로 2분기 들어 본격적인 약세장을 나타냈다. 27일 오후 1시4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2757.31에 거래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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