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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50일만에 의식 회복…가족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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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50일만에 의식 회복…가족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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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오랜 기다림 속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았다. 신영록(제주)이 마침내 긴 잠에서 깨어났다. 지난달 8일 대구전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의식을 잃은 지 정확히 50일 만이다.

김상훈 제주한라병원 대외협력처장은 27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신영록이 의식을 되찾았다. 일부 합병증이 있긴 하지만 의식을 찾은 것만은 분명하다"며 "오늘 중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길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신영록은 현재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알아보고 '엄마',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정도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신영록의 현재 상태에 대한 내용은 물론 깨어날 당시 사진 및 영상도 공개할 계획이다.


신영록은 지난달 8일 대구FC와의 K리그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후 병원 측은 저체온 수면치료에 돌입했지만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8일 밤. 주변소리에 손가락과 발가락을 조금씩 움직였다.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3일 뒤 청소년대표시절 동료였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병문안을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모친이 "영록아, 자철이 왔어'라고 하자 고개를 반대편으로 조금 돌렸다.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듯했다. 이에 '여기까지 왔는데 그러면 안되지'란 말에 다시 고개를 조금 돌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그는 자신을 쾌유를 바라는 팬레터를 읽어주는 소리에도 매번 눈물을 흘리는 등 반응을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에는 눈을 뜨기도 했다. 초점 없이 눈을 깜빡이는 수준이었지만 충분히 고무적인 일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사고 뒤 50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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