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대표팀 수비수 박주호가 스위스 명문 클럽 FC바젤 입단을 확정지었다.
바젤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언론에 따르면 약 60만 스위스프랑(약 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호의 스위스 리그 진출은 한국 선수로서 최초의 사례. 왼쪽 측면 수비수인 그는 지난해 1월 핀란드전 이후 A매치 6경기에 출장한 바 있다.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에선 주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08년 J2 미토 홀리호크에 입단, 프로에 데뷔했고 이듬해 가시마 앤틀러스를 거쳐 2010년부터는 주빌로 이와타에서 활약해 왔다.
바젤은 스위스리그에서 14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클럽. 최근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르며 내년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박주호 역시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젤행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호의 이적 뒤에는 한때 바젤에서 뛰었던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나카타 코지(가시마 앤틀러스)의 지원도 있었다. 바젤 홈페이지는 "구단 스카우트가 박주호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조언해준 인물이 나카타"였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박주호는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팀의 프리시즌 일정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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