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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27일 필리핀 세부에서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대통령, 에너지부 장관, 세부 주지사, 필리핀 전력공사 사장 등 필리핀 정부 관계자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급 세부발전소 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부발전소는 환경친화적인 유동층 석탄 화력발전소로 한전이 발전소 건설·소유·운영(BOO)하는 방식으로 연료 조달에서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책임지고 운영한다. 한전은 필리핀 현지 전력회사(SPC)와 공동으로 합자회사(KSPC)를 설립했으며 76%의 경영권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억 5100만달러로 사업비의 70%를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수출입은행 등으로 구성된 차관단으로부터 전력판매 수익을 담보로 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했다. 발전소 건설은 두산중공업이 담당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아키노 대통령은 "세부발전소 건설을 통하여 필리핀의 전력사정이 한층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한국전력이 필리핀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원자력발전, 신재생 에너지 등 전력사업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조와 적극적인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쌍수 사장은 "이번 세부발전소 준공으로 세부지역에 고용을 창출하고 투자를 유치하여 비사야스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전의 검증된 기술력으로 국제 및 현지 기준에 맞는 최고의 발전소로 운영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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