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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LPG수입사 "7월 한숨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정유 "한시 가격인하 끝나 기름값 오르면 논란 커질듯"
LPG "수입가 내렸는데 판매가 올릴 수 없어 눈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유, 액화석유가스(LPG)업계가 7월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골치를 썩고 있다. 정유사들은 다음달 6일 기름값을 원상복귀할 예정이며, LPG업체들은 조만간 내달 판매가를 확정해야한다.

기름값 원상복귀를 앞두고 정유사들은 최근 기름 품귀현상의 주범으로 비난 받고 있으며, LPG 수입사들은 내달 판매가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유사 "가격 인하 연장 없어"

최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가격 인하로 인해)그정도 고통분담 했으면 충분하다"며 기름값 인상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전경련 뿐만 아니라 GS칼텍스의 최대주주인 GS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기름값 발언에 한층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최근 GS칼텍스는 기름 품귀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일부 주유소에서 기름을 공급받지 못해 판매를 중단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GS측은 제3 중질유분해시설과 제4 등경유탈황시설이 고장나면서 경유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고 해명했지만, 한시적 공급가 인하로 인한 손해를 줄이기 위한 '꼼수'라는 비난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욱 GS는 품귀현상은 갑작스럽게 늘어난 경유 수요 때문이라며 수급 차질의 원인을 주유소의 사재기로 떠넘기며 논란을 부추겼다.


두 현상이 시기적으로 겹치면서 사실 확인이 어려워, 이 같은 논란은 기름값이 제자리를 찾는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유·LPG수입사 "7월 한숨뿐" (자료: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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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가격 올리고 싶지만"


이달 LPG 판매가격을 올렸던 LPG수입사들은 다음달 가격을 낮추거나 최소한 동결해야할 지경이다. 국내 LPG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제 거래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프로판 가스는 t당 855달러를 기록, 지난달에 비해 90달러나 떨어졌다. 부탄 가스 가격도 전월대비 70달러 떨어진 925달러였다.


국제 제품 가격이 낮아진 만큼 국내 판매가격도 낮아져야하지만 누적된 가격인상요인이 큰 부담이다. 수입사들은 정부의 요청에 의해 지난 2~5월 4개월 연속 판매가격을 동결했다. 그동안 국제 가격 인상분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입사들이 6월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고 해도 정부가 국제 가격 하락을 이유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거나 동결하라고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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