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번째 메이저 24일 개막, 최근 2회 연속 '톱 10' 진입으로 워밍업 완료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번엔 반드시 우승이다."
'지존' 신지애(23ㆍ미래에셋ㆍ사진)가 메이저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개막하는 웨그먼스LPGA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이 바로 올 시즌 두번째 여자메이저다. 1955년 창설돼 US여자오픈(1946년 창설)에 이어 두번째로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신지애는 기아클래식 준우승 이후 이렇다 할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이 4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지난해 12월 라식수술로 퍼팅에서 다소 지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그렇다 해도 이제는 6개월이 지나 적응이 된 단계다. 최근 2개 대회에서는 실제 연속 '톱 10'에 진입해 우승 가능성을 서서히 높이고 있다.
신지애로서는 특히 2년 전 이 코스에서 우승한 달콤한 기억도 있다. 지난해 코스를 리뉴얼하면서 2009년 우승 당시 전장(6365야드)보다 140야드가 더 늘어 단타자인 신지애에게 다소 불리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전문가들이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등 장타자들의 우승 확률을 높게 전망하는 까닭이다.
지난해 준우승자 김송희(23ㆍ하이트)가 뒤를 받치고 있고, '미국의 상금퀸' 최나연(24ㆍSK텔레콤)과 김인경(23ㆍ하나금융그룹) 등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선수들에게는 특히 이 대회 2주 후부터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과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 등 빅매치가 줄줄이 이어져 지선제압을 위해서도 중요한 한판 승부다.
지난해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을 세운 크리스티 커(미국)가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역시 청야니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캐리 웹(호주)도 다승경쟁에 뛰어든다. J골프에서 1, 2라운드는 24, 25일 새벽 1시30분부터, 3, 4라운드는 26, 27일 새벽 5시부터 생중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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