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베이스 64강전서 3홀 차로 매튜 제압, 신지애는 이미나에게 '덜미'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톱시드' 최나연(24ㆍSK텔레콤ㆍ사진)이 32강에 안착했다.
최나연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 해밀턴팜골프장(파72ㆍ6585야드)에서 개막한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64강전에서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를 3홀 차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2번 시드의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그러나 이미나(30ㆍKT)에게 2홀 차로 덜미를 잡혀 첫날 최고의 '희생양'이 됐다.
최나연과 매튜의 매치는 중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매튜가 첫 홀 버디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최나연이 3번홀(파3) 버디로 응수했다. 5, 6번홀에서 다시 1홀씩을 주고받으며 줄다리기가 이어지다가 최나연이 8, 9번홀의 연속버디로 승기를 잡는 양상이 됐다. 최나연은 후반 11, 15번홀의 버디로 매튜의 추격을 봉쇄한 뒤 16번홀(파3)을 이기면서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32강전에서는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신지애는 반면 이미나의 막판 스퍼트에 호되게 당했다. 이미나는 17, 18번홀의 연속버디로 순식간에 신지애를 침몰시켰고, 허미정(22ㆍ코오롱)을 꺾은 김미현(34ㆍKT)과 2회전에서 만난다. '루키' 서희경(25ㆍ하이트)이 이지영(27ㆍ볼빅)을 무려 5홀 차로 대파한 것도 이채. 배경은(26ㆍ볼빅)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디펜딩챔프' 유선영(25ㆍ한국인삼공사)이 박지은(32)과 21홀 마라톤 승부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두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재미교포 미셸 위(22ㆍ한국명 위성미)는 각각 마시 하트(미국)와 베아트리스 베카리(스페인)를 물리치고 2회전을 준비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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