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연구비 6억8000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동국제약은 천연형 항진균제 연구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차세대 바이오그린21사업'의 바이오 의약소재 개발부문 신규과제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농촌진흥청과 상호협약을 맺고 2012년 12월까지 연구비 6억8000만원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는 양승환 명지대 생명공학부 교수팀과 함께 '미생물 유래 에키노칸딘(Echinocadin)계열 천연형 항진균제 의약품의 대량생산 및 실용화 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에키노칸딘계 항진균제는 포유동물에 존재하지 않는 진균세포벽 필수성분의 합성을 억제하고, 진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인체에 대한 독성률을 낮춰준다. 동시에 폴리엔(Polyene)계 또는 아졸(Azole)계 항진균제에 내성을 지닌 진균에도 효과가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현재 135억 달러 규모의 항진균제 시장은 연평균 1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 연구를 통해 천연형 항진균제의 중간체와 원료의약품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게 되면 항진균제 시장에서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바이오그린21사업은 2001년부터 10년간 수행한 1세대 바이오그린21사업의 연구개발(R&D)성과와 연계해 농업생명공학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최대의 농업생명공학 연구개발사업이다. 올해부터 10년간 총 1조608억원이 투입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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