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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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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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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이 22일 새벽 열린 유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확정됐다. 반 총장은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유엔 총회 본회의에서 조지프 데이스 유엔총회 의장은 반기문 총장의 재선 안건을 상정하고 "사무총장의 연임 안건을 박수로 통과시켜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는가"라고 질문을 던지자 192개 회원국 대표가 손뼉을 치며 반 총장의 5년 연임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사상 첫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며, 아시아인으로는 우 탄트 이후 45년 만에 재선 사무총장이 탄생했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사무총장으로서 회원국 간의 화합과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며 국제사회의 갈등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으로 수락 연설을 전했다.

반 총장은 이어 인사를 끝내며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주요국 언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반 총장은 올해 말 첫 번째 임기가 끝난 뒤 내년 1월부터 2기 체제를 출범하게 된다.


반 총장의 연임은 역대 사무총장 인선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됐다. 출사표를 던진 후 2주 만에 유엔 총회의 승인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만해도 반 총장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은 드물었다.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등 내부 반개혁 세력과 미국 일부에서 견제를 받기도 했다.


분위기가 반전된 계기는 지난해 11월 말 시작된 코트디부아르의 대선 결과 불복에 따라 발생한 내전 당시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중동, 북아프리카 민주화 운동이 반 총장의 재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는 튀니지와 이집트 등지에서 시위대 편에 서서 독재 정권을 비판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제 여론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무아마르 카다피 일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자며 말을 처음 꺼낸 사람 역시 반 총장이었다.


반 총장을 '소리 없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도자'라고 평가하는 수전 라이스 미국 대사를 비롯한 각 국 대표들은 반 총장의 연임에 대해 최고의 찬사로 지지 연설을 전했다.


라이스 미국 대사는 "다른 누구도 유엔 사무총장의 자리가 어떤지 반 총장보다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힘든 일을 다시 수행하게 된 반기문 총장에게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약속한다"며 최고의 찬사로 지지 연설을 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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