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SK에 대해 자회사인 케이파워와 SK E&S의 합병이 LNG사업에 달개를 달아줄 수 있다면서 목표주가 27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장종료 후 SK는 자회사인 케이파워와 SK E&S의 합병을 공시했다. 케이파워 지분 100%를 보유했던 SK가 지분 전량을 SK E&S로 넘기는 것으로, 피흡수합병 법인인 케이파워는 SK E&S로 합병된 후 소멸될 예정이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LNG사업을 수직통합화하고, 사업영역과 시장을 넓혀 시너지 창출과 성장성을 낳을 수 있다"며 "SK E&S의 도시가스 및 집단에너지 사업과 케이파워 발전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스전 확보 및 LNG 플랜트 투자, LNG 발전 및 집단에너지사업 확대 등을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합병법인은 국내 도시가스 시장의 25%을 차지하고, 발전사업에서도 케이파워뿐 아니라 평택LNG발전소가 추가돼 발전용량이 2기가와트(GW) 수준으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중국에서도 도시가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대규모 LNG 자체 물량을 통해 LNG E&P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수직통합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하게 되면, 상장 시 가치는 현재 평가액(2조4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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