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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출의 꿈' 수직계열화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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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에서 제품까지 수직계열화 20년
SK울산컴플렉스를 가다


SK, '수출의 꿈' 수직계열화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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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구름한점 없는 울산 앞바다. 17일 7만t급 유조선에 출하작업이 한창이다. 항공기유가 로드암을 통해 시간당 1만2000배럴의 속도로 채워진다. 행선지는 중국, 모두 30만배럴을 실어나르게 된다. 이곳 SK울산컴플렉스에는 월평균 30여척이 오고간다. SK에너지 수출의 전진기지다.


정대호 석유출하2팀장은 "석유제품을 비롯해 가스, 윤활유 등을 수출하기 위해 모두 8개 부두가 있다"며 "한꺼번에 22척이 정박할 수 있으며, 하루 96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선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가 울산에서 석유를 생산하기 시작한지 올해로 반세기. 1964년 제1 상압증류 시설을 가동하면서 부터다. 지난해 제2 중질유분해시설을 완공하면서 250만평 부지에 모두 5개 정유공장, 2개 중질유분해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곳은 원유를 들여와 휘발유 등 정유제품에서부터 폴리에틸렌 등 석유제품에 이르기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수직계열화됐다. 석유제품들은 휘발성이 강해 운송과정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한 장소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그만큼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


SK가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것은 1991년이다. 당시 SK울산컴플렉스에 제2에틸렌 생산시설 등 모두 9개 공장을 한꺼번에 준공하면서 정유, 석유화학, 필름, 원사, 섬유, 봉제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최태원 회장은 이를 통해 수출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당시 1조원대 머무던 수출액은 1990년대 후반 수년간 10조원대를 기록하고 2005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수출액 27조7208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출 비중도 크게 늘어 전체 매출액 45조8669억원 가운데 60%를 넘어섰다.


이외에도 SK는 최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LNG사업에서도 제2의 수직계열화에 나서고 있다. LNG 가스전 탐사, 생산?액화, 트레이딩, 발전, 집단에너지 공급 등 전 과정을 사업화하는 것이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20년전 이룬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를 발판으로 천연가스, 녹색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 모든 에너지군에서 수직계열화를 추진해 진정한 에너지 리더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 '수출의 꿈' 수직계열화에서 찾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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