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그리스 지원 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현지시각 20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뉴욕 상업거래소 정규거래에서 전일대비 23센트(0.25%) 상승해 배럴당 93.26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시간외 거래에서 뉴욕시간 오후 3시16분 현재 전일대비 35센트(0.38%) 올라 93.3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TI는 정규거래 개장 전부터 급락하며 91달러 붕괴까지 위협했다.
전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지원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 일본의 5월 수출이 지난해와 견줘 10.3%, 지난달과 비교해 12.4% 감소한 것도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장 끌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의 발언이 유가의 방향을 되돌렸다.
융커 의장은 “이탈리아는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의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며 그리스의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에게 유로존의 재정지원 합의를 위해 그리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유럽 증시가 그리스의 재정지원 합의 실패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스트래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사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유럽 재무장관 등의 발언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이러한 발언들과 이벤트들이 국제유가 가격을 각자의 방향으로 움직이게끔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런던 ICE 선물 유럽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4% 하락해 배럴당 111.6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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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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