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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美 지표 부진·그리스 위기로 95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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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제 유가가 배럴당 95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월래 최저 수준이다.


미국 경기 둔화 조짐과 유럽 국채 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원유 소비를 줄이면서 유가를 떨어뜨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6% 하락한 배럴당 94.8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지수가 지난해 11월래 최저치로 떨어지고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주 연료 공급 및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놓고 유로존 국가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아담 지민스키 도이체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는 경제 지표를 계속 따라간다"면서 뉴욕주 제조업 지수 하락이 유가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스코크 리포트의 스티븐 스코크 사장은 "투자자들이 완전히 패닉 모드에 빠졌다"면서 "지금 이 시점 숨고르기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유가는 90달러까지 곤두박질 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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