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6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상승 반전했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휘발유 가격이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인상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셋째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1912.0원으로 전주보다 리터(ℓ)당 0.9원 올랐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는 각각 1.8원, 1.3원 오른 1731.2원, 1351.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5주 만에, 경유는 7주만에 하락세가 멈추면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982.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인천 1923.4원, 제주 1921.1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광주는 ℓ당 1884.8원으로 가장 쌌고, 전남 1890.7원, 전북 1893.4원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97.2원, 경유는 113.1원으로 나타났다.
6월 둘째주 정유사 공급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휘발유, 실내등유는 전주 대비 ℓ당 각각 6.0원, 23.6원 오른 861.5원, 987.3원을 기록하며 하락 5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유는 ℓ당 11.3원 오른 934.5원으로 3월 넷째주 이후 11주 만에 상승했다.
석유공사 측은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과 세계 석유수요증가 전망 등으로 이번주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2~3주 전 국제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국내가격이 상승세로 반전됐고, 이런 강세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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