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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름값 폭탄'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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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검토 안한다" "계획대로 내달 가격 원상복귀"
휴가철 기름값 걱정 커질듯


7월 '기름값 폭탄' 터지나 ▲지난 4월7일 정유사들은 일제히 휘발유와 경유가격을 ℓ당 100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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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유류세 인하에 대해 "유류세 인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이날 석유화학 CEO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장관은 "정유사들의 가격 원상복귀는 약속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기름값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가용한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단을 묻자 "아직 특별한 것은 없다"며 "기름값이 오르면서 유류세가 많이 거쳤는데 이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정유사들이 손해를 감수하며 기름값을 내린 만큼 정부에서도 유류세 인하를 검토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은 정유사도 마찬가지다. 정유 4사는 4월7일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기름값을 100원 내렸으나 내달 6일로 인하했던 가격을 원상복귀할 계획이다.


가격 인하로 지금까지도 손해가 막대한 이상 추가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기름값 폭탄이 터질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특히 차량 이용이 많은 휴가철과 겹치며 서민들은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휘발유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13.54원, 경유 1897.12원으로 6일째 오름세다. 단순 계산해봐도 100원이 오를 경우 휘발유 가격은 2000원을 훌쩍 넘는다. 기름값을 낮추기 전인 4월 첫째주 평균 가격인 1970원보다도 비싸다.


다만 가격 인상에 앞서 주유소들이 낮은 가격으로 재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주유소마다 인상 폭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재 휘발유 1ℓ에는 교통세 529원, 교육세 79.35원, 주행세 137.54원에 부가세 74.59원 등 모두 820.48원이 부과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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