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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10% 이상 오른 물가…적정 연금 수령액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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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고객 대상 '노후준비' 설문조사
연금저축보험보다는 연금저축펀드 선호
미국 중심 해외주식형펀드, 국내주식형펀드, TDF 順

물가 상승과 생활 수준 상향 등의 이유로 적정 연금 수령액과 실제 수령액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부부가 노후에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연금 수령액이 월 39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평균 예상 수령액은 271만원에 불과했다.


KCGI자산운용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자사 고객 78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은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노후준비를 못한 이유로는 '노후준비 방법을 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소득이 적어서'(27%) '자녀교육비 부담'(22%) 등을 꼽았다.


응답자가 답한 적정 연금수령액 평균은 391만원(공적·사적연금 부부 합산 기준)으로 집계했다. 적정수령액과 예상수령액은 응답자의 응답금액과 응답 수를 가중평균해 값을 구했다. 올해 조사한 적정 연금수령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했던 334만원보다 17% 늘었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22년과 2023년의 생활 물가 상승률은 각각 6.0%, 3.9%였다"며 "2년 만에 물가가 10% 이상 오른 셈이며 체감 물가는 더욱 올라 적정 연금 수령액 수준도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년 새 10% 이상 오른 물가…적정 연금 수령액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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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별로 살펴보면 전문직이 52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공무원과 교직자가 생각하는 적정 연금수령액은 각각 월 435만원, 423만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주부(344만원), 회사원(371만원), 자영업자(392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예상 적정 수령액을 판단했다. 이미 은퇴한 응답자의 경우 적정 연금수령액을 470만원이라고 응답했다. 은퇴 후 실제 필요자금이 은퇴 전 예상치보다 높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응답자의 평균 예상 수령액은 월 271만원으로 적정 수령액 대비 120만원이 부족했다. 예상 수령액은 전문직이 월 40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직자(347만원), 공무원(336만원), 자영업(271만원), 회사원(24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적정 연금액과 실제 예상 수령액 간 차이를 통해 부족액을 추정해 본 결과 전문직은 예상 수령액이 409만원으로 적정수령액 대비 116만원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교직자 예상 수령액은 적정 수령액보다 99만원, 76만원 적었다.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8%로 지난해 72% 대비 4%포인트(P) 낮아졌다. 연령대별 노후준비도를 보면 어릴수록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직업군별로 보면 주부와 회사원, 자영업자 등의 순으로 노후준비가 부족하다고 여겼다.


응답자의 직업별, 연령대별로 예상 퇴직 나이를 응답률로 가중 평균해 분석해본 결과 평균 퇴직 나이는 60.9세 정도로 조사했다. 지난해 60.8세와 비슷했다.


노후를 준비하는 데 연금저축펀드가 연금저축보험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세액 공제 등 세제 혜택 등이 있다는 점에서 연금저축펀드를 선호했다. 응답자의 92%가 연금저축펀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 상품 유형은 미국 중심 해외주식형펀드, 국내 주식형펀드, TDF 순이었다. 미국 중심의 해외주식형펀드가 67%, 국내 주식형펀드가 38%, TDF 등 자산 배분형 펀드가 28%, 채권형펀드가 14%로 집계했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펀드에 대한 선호는 10%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지배력이 커지면서 전 세계 시장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며 "투자자들의 선호가 가장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2년 새 10% 이상 오른 물가…적정 연금 수령액도 17%↑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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