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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시나브로 한달새 '하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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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기름값이 최근 한달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910.81원으로 지난달 9일 1952.32원을 기록한 이후 33일 연속 하락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ℓ당 1729.05원에 거래, 지난달 7일 1796.77원을 기록한 이후 35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유사 가격 할인이 시작된 4월7일 가격(휘발유 1955.80원, 경유 1788.45원)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45원, 경유는 60원 가량 낮아진 가격이다.

또 신용카드 결제 후 할인하는 SK에너지 가격을 반영하면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876.37원, 자동차용 경유는 1694.69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름값이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국제 석유 제품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제품가격 기준 휘발유는 지난달 3일 배럴당 138.25달러를 기록한 이후 110달러대까지 낮아졌다가 이달들어 12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5월초까지 130달러 후반대에 머물던 경유도 이달들어 120달러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아울러 당분간 이 같은 기름값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정세불안으로 한때 110달러 이상 올랐던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1.9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5일 이후 37일간 100달러대를 유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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