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롯데쇼핑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 해외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현재의 A3등급과 '안정적' 전망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전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달러화 5억달러, 엔화 325억엔 등 총 1조원 규모의 해외 CB를 싱가포르 등 해외 금융시장에서 사모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금융감독원에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CB발행은 이달 초 인수한 CS유통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CS유통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운영업체로 3350억원의 수익을 내는 업체다.
무디스의 부회장인 크리스 박은 "롯데쇼핑이 CB를 발생하려는 것은 채무 만기 재조정과 투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련의 부채 증가는 우리의 예상 범위 안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신용등급 평가 과정에서 이미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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