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한화증권은 16일 롯데쇼핑에 대해 1조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 발행할 예정이라면서 목표주가 7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골드만삭스와 노무라 주관으로 1조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전환사채 발행한
도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100%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공모자금은 국내외 M&A, 사업확장 등에 사용될 것"이라면서 "최근 인수하기로 한 CS유통 등의 인수자금으로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발행되는 전환사채는 5년물이며, 2회에 걸쳐 발행할 예정이다. 그는 "1차는 이자율 0%로 5억달러, 2차는 이자율 -0.25%로 325억엔이 될 것"이라면서 "전환가는 65만원으로, 15일 종가 52만 5천원 대비 23.8% 프리미엄 수준"이라고 전했다.
과도한 주가하락은 매수기회라는 평가다. 그는 "전환사채 발행으로, 롯데쇼핑은 대한통운 M&A 구설수에 다시 휘말리며,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으나, 이에 의한 과도한 하락은 오히려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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