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2065선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 급락에 놀란 투자심리가 코스피 시장에서도 급격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수급 주체들은 장 초반 눈치보기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 일부에서는 급락한 지수에 저가매수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48포인트(0.98%) 내린 2066.05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8억원, 40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45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11억원어치의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 차익에서 628억원 순매도, 비차익에서 41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2.21%)의 내림세가 가장 눈에 띈다.
화학(-0.79%), 철강금속(-0.94%), 전기전자(-1.10%), 운송장비(-1.17%), 건설업(-0.33%), 금융업(-0.82%)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다만 의약품은 일반의약품 44개 의약외품 전환 호재 등에 소폭 오르고 있으며 종이목재, 기계, 운수창고 등도 소폭씩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푸른물결'이다. 삼성전자(-1.39%)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기아차, 삼성생명, S-Oil 등이 1% 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84%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 197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3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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