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와 미국 휴렛팩커드(HP)가 손을 잡고 '스마트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전력 사용량과 전력 공급을 조절 및 제어하고 인터넷을 통한 에너지 절약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커뮤니티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신흥국의 그린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가계와 공장의 전력소비량을 조절하기 위한 시스템을 고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협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6개월 내로 마련키로 했다.
도시바와 HP는 스마트미터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정보시스템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고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시바는 지난달 인수한 스위스 스마트미터기 제조업체 랜디스+기어의 스마트미터를 활용해 가정과 공장, 빌딩 등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하루종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다만 스마트미터로부터 데이터를 최대한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데이터처리 기술을 향상시켜야 하는데, 이 부분은 HP가 정보기술(IT)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해결한다.
양사는 스마트커뮤니티 시스템의 사실상 표준기술을 개발해 이를 전세계에 보급한다는 목표다.
또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도 세울 예정이다.
도시바는 2015회계연도까지 스마트커뮤니티 관련 매출을 2010회계연도의 3배에 이르는 9000억엔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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