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순위까지 1765가구 모집에 5120명 신청해 2.9대1…고분양가 논란 잠재워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화건설의 대전 노은지역 ‘꿈에그린’ 아파트가 3순위에서 모두 분양신청이 마감됐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 노은4지구에 분양한 노은 ‘꿈에그린'이 최고 66.2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신청이 끝났다.
또 노은 ‘꿈에그린’의 일반청약 접수결과, 특별공급물량을 뺀 1765가구 모집에 5120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2.9대 1을 나타냈다.
평균경쟁률만으론 다른 아파트청약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세종시와 과학벨트거점도시인 대전이 ‘부동산시장의 1번지’로 떠올랐음을 알 수 있었다.
1블록은 860가구 모집에 2835명이 청약해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블록은 905가구 모집에 2285명이 청약, 2.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블록 84㎡A형와 84㎡B형은 예비당첨자(당첨자수의 20%) 미달분모집을 위해 3순위까지 청약이 이뤄졌다.
부적격당첨자가 나오면 추가모집키 위한 예비당첨자모집에도 1699명이 몰렸다.
◆ ‘꿈에그린’ 분양 성공 의미=한화건설의 노은 ‘꿈에그린’ 아파트 분양성공은 대전지역 아파트분양 열기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세종시 첫마을 1단계 아파트 분양성공 뒤 GS건설의 ‘센트럴자이’아파트 분양으로 대전의 분양열기가 달아올랐다.
그러나 이 두 아파트는 3~4년 전 대전지역 평균분양가보다 낮은 3.3㎡ 당 600만~700만원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아 성공한 공통점이 있다.
한화건설은 노은 ‘꿈에그린’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평균분양가를 3.3㎡당 930만원으로 정했다.
단숨에 200만원 이상을 끌어올려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왔다. 하지만 이번 3순위서 모두 마감되며 고분양가 논란은 사그러들게 됐다.
이번 ‘꿈에그린’의 높은 분양가 결정은 주변입지 등 살기 좋은 여건보다 세종시와 가까운 곳에 자리잡은 입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 하반기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분양하는 계룡건설 등 4개 건설사들도 900만원대 분양가를 내세울 전망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대전서 900만원대 분양가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도안신도시에서도 900만원대 분양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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