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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최악의 소비 지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4일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최악의 소매판매 지표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받아들이지가 문제다. 최악의 지표에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최악을 확인했다는 심리는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오히려 매수를 불러올 수도 있다.


다수의 시장관계자들은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고용지표 등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은 소비 부진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소비 부진이 선반영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물가 상승으로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 넘게 상승마감됐다. 산업생산이 호조를 띄긴 했지만 그래도 긴축 부담을 딛고 급등한 것은 긴축에 대한 불안이 선반영된 영향도 커 보인다.


상무부가 오전 8시30분에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를 공개한다. 소매판매는 11개월만에 첫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소비이고 소비 관련 가장 중요한 지표인 소매판매의 감소는 미국의 경기 둔화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선반영됐다고 해도 지난 고용지표처럼 예상보다 더 부진하게 나온다면 투자심리 위축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0.5% 감소다. 마켓워치는 0.7% 감소를 예상했다.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6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0.3% 감소를 기록했다.


소매판매와 함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공개된다. 유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PPI 상승 압력도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0%, 마켓워치는 0.1% 상승을 예상했다.


오전 10시에는 4월 도매재고 지표가 공개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책임연방예산위원회(CRFB)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해 재정 지속성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2차 양적완화 정책 종료가 2주 앞으로 다가왔고 정부 부채 한도도 소진된 상황에서 버냉키가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주목된다.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의 분기 실적은 소비 경기를 확인하는 또 하나의 척도가 될 전망이다. 베스트 바이는 개장전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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