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화학·운송장비 중심 '사자'..업종지수 1% 내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2050선을 전후로 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의 강한 '사자'세에 힘입어 장 중 2063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세에도 힘이 실리면서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인수합병(M&A) 호재로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혼조 마감했다. 특히 재정위기에 따른 채무 불이행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수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 역시 이같은 부담감을 떠안은 채 2045.22로 하락 출발, 장 초반 저가를 2040선까지 내렸다. 그러나 이내 상승 반전한 지수는 재차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가닥을 잡고 오름폭을 키워 장 중 206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14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1포인트(0.16%) 오른 2051.95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2억원, 597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기관이 135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 증권, 기금, 사모펀드, 보험 등에서 고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166억원, 비차익 132억원 순매도로 총 29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이 중점적으로 사들이는 업종은 화학과 운송장비. 각각 514억원, 43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업종지수를 1.14%, 0.75% 끌어올리고 있다.
이밖에 은행(1.50%), 증권(1.5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섬유의복, 의약품, 기계, 건설업, 운수창고 등도 오름세다.
반면 비금속광물(-1.53%), 철강금속, 음식료품, 종이목재,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보험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사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12%), 포스코(-0.23%), 현대모비스(-0.28%), SK이노베이션(-1.14%), KB금융(-0.96%), 삼성생명(-0.53%), 한국전력(-0.91%), S-Oil(-1.74%) 등이 내리고 있다.
현대차(0.88%), 현대중공업(0.77%), LG화학(0.81%), 기아차(0.85%), 신한지주(0.30%), 하이닉스(0.19%) 등은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414종목이 오르고 있고 345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1.52포인트(0.33%) 오른 459.67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내려 1085.40원레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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