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그런 짓을 하니까 중수부를 폐지하라는 겁니다."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대검 중수부가 현 정권 실세들에 대한 의혹보다 자신과 주변에 대한 수사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성토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검 중수부가 임성주 C&그룹 부회장을 불러 부산저축은행 브로커 박태규(72)씨와 내가 만난 사실을 두 가지만 불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이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했지만, 검찰에서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박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 제가 거짓말 하는 것인가. 장관도 뭐 박지원을 XX로 보는 것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 전 원내대표는 "그렇게 하지 말라. 화나면 다 꺼내놓을 것"이라고 압박하면서 "지난 4년간 이명박 정부에서 이 박지원의 뒷조사를 얼마나 했느냐"고 성토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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