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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운동 나서는 두 IT 거물 억만장자 빌게이츠-리옌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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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운동 나서는 두 IT 거물 억만장자 빌게이츠-리옌훙 사진: 중국신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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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과 중국의 최고 부자 공통점은? 정보통신(IT) 업계의 거물이라는 점과 담배를 싫어한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설립한 빌 게이츠 전(前) MS 회장과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회장이 중국에서 금연 운동을 위해 손을 잡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게이츠 전 MS 회장은 11일 베이징에서 리 바이두 회장과 만나 중국에서 금연 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바이두 공익기금회는 함께 금연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 IT 거물이 금연운동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간접흡연의 심각성이다. 우선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권하고 비흡연자들에게는 담배 연기가 싫다는 의사를 흡연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두 IT 거물은 기자회견장에도 '간접흡연, 나는 하고 싶지 않아요(被吸烟 我不干)'라고 쓰여진 녹색 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게이츠 전 회장은 일찌감치 자선사업을 하면서 억만장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회 복지 환경이 열악한 중국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게이츠 전 회장은 2007년부터 중국 정부와 손 잡고 에이즈 예방사업을 벌이는가 하면 미국 다음으로 부호가 많은 중국에 기부서약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버핏과 함께 지난해 9월 중국 부호 50명에게 만찬 초청장을 보내고 중국 부호들을 초청, 만찬 연회도 열었다.


게이츠 전 회장은 기자회견장에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금연 운동 중심은 중국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5월부터 실내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금연구역을 지정하는 등 흡연천국 오명을 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금연 운동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것이다.


게이츠 전 회장이 금연운동을 함께 할 사람으로 리 회장을 꼽은 것은 그가 중국에서 가진 영향력 때문이다.


43세 젊은 나이에 '중국 최고 부자' 타이틀을 거머쥔 리 회장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IT업계 영웅으로 떠오르며 존경을 받고 있다. 포브스 중문판의 '2011년 세계 중국인 부호 순위'에 따르면 리 회장의 재산은 94억달러(약 10조1943억원)다.


리 회장은 1968년 11월 중국 산시성 출신으로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학(버팔로)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중국의 대표 젊은 유학파 기업인이다. 리 회장이 만든 바이두는 중국 검색시장에서 세계적인 검색 엔진 구글을 누르고 점유율이 80%를 넘어섰다.


게이츠 전 회장은 리 회장의 금연 운동이 13억4000만 인구 가운데 25%가 담배를 피는 세계 최대의 담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 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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