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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흑자 연중 최고치..위안화 절상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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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흑자 연중 최고치..위안화 절상 탄력받나 중국 2011년 무역수지 월별 추이(단위: 1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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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5월 무역수지가 130억5000만달러 흑자 기록을 남겼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93억달러 흑자에는 못미쳤지만 2월 73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후 3월 1400억달러, 4월 114억2000만달러, 5월 130억5000만달러로 흑자폭을 키우면서 중국이 받을 위안화 절상 압력은 더 커지게 됐다.

◆中 5월 무역수지 130억5000만弗 흑자..위안화 절상 탄력받나=중국의 5월 무역수지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확대된 것은 중국에 대한 외부의 위안화 절상 압력을 더 커지게 할 전망이다.


중국 화타이증권의 천 용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5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여전히 높은편"이라며 "이것은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 강하게 가해질 것임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최근 위안화 절상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수지 불균형이 어느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것도 위안화 절상의 효과를 부각시키고 있다.


중국은 2008년 2981억달러 무역 흑자를 기록해 꼭지를 찍은 이후 해가 갈수록 흑자폭을 줄이고 있고 미국 무역수지는 최근 달러가치가 떨어지면서 적자폭을 축소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4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437억달러로 전달 468억달러(수정치)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대행은 10일 베이징에서 "위안화 절상이 중국 경제의 불균형을 개선하는데 중요하게 기여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중국 소비 진작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위안화 절상폭이 더 커지게 되면 중국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고 수입물가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국의 과도한 무역수지 흑자폭을 더 줄일 수 있게 해 준다.


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1800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100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리다오쿠이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지난달 올해 무역흑자 규모를 1000억달러 수준으로 전망하고 중국 정부가 GDP 대비 무역흑자 비중을 낮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입 '큰 폭' 증가는 긍정적..내수 경제 여전히 '견조'=이번 5월 무역수지 지표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수출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수입 증가세는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5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해 전월 증가율 29.9% 보다 많이 둔화된 반면 수입은 28.4% 늘었다. 수입 증가율은 전월의 21.8%를 크게 뛰어넘어 시장예상치 22%도 크게 웃돌았다.


마샤오핑 HSBC 이코노미스트는 "수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중국 내수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 경제는 걱정할 정도로 성장 둔화세가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중국 경제 성장에서 수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정부의 방향과도 일치한다. 중국 정부는 2011∼2015년 제12차 5개년 개발계획(12.5규획) 기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로 낮춰 잡는 대신 경제성장 방향을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마준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수지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5월 지표만을 가지고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출 증가세가 가파른 속도가 아닌 완만한 속도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가 절상 추세를 타고 있고 근로자 임금도 계속 인상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제품이 갖는 수출 경쟁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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