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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무장관 "홍콩 부동산 시장 더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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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존 창(曾俊華) 홍콩 재무장관이 홍콩 부동산 시장의 추가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창 장관은 10일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2009년 이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추가 모기지 대출 규제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새로운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홍콩 부동산시장은 비정상적"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서 리스크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주택 평균 가격은 2009년에 30% 상승한 이후 지난해에도 24% 올랐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초저금리가 주택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여기에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자국 부동산시장 과열을 피해 홍콩 부동산 투자에 나서면서 올해에도 가파른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창 장관은 주택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의 토지 공급도 계속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일 늦게 홍콩 정부의 7~9월 토지 매각 계획이 발표될 예정인데 그 규모가 4~6월 수준 보다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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